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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황토 침대와 우드 슬래브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 황토 침대와 우드 슬래브 등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재료로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채취부터 가공까지 작업자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는 황토 침대 제작 공장부터 1t의 통원목을 가공해 세상에 하나뿐인 원목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자들까지 다양한 작업 현장을 찾는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황토 알갱이에서 깨지지 않는 단단한 흙 판으로, 황토 침대

황토 침대 제작은 광산에서 채취한 총 네 가지 흙을 한지와 함께 10시간 동안 곱게 분쇄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황토 반죽에 공기 구멍이 있으면 단단한 황토 판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압축 과정을 거치는 건 필수 관문. 이때 압축된 황토 덩어리 한 개의 무게가 무려 10kg라고. 무쇠로 만들어진 탈수 장치의 무게 또한 50kg이라는 적지 않은 무게이기 때문에 황토 덩어리를 빼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1차 압축을 거친 황토 덩어리는 2차 압축을 거쳐 건조 과정에 들어간다. 건조된 황토 판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사포로 표면을 매끈하게 연마해 준다.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이 과정은 먼지양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한다. 연마된 흙 판에 천연 마감재인 셸락까지 도포해 주면 비로소 흙 판 하나가 완성. 더운 여름 땀방울을 흘리며 완성된 흙 판은 황토 침대가 되어 전국 각지로 배달된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통원목을 그대로 재단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구, 우드 슬래브

규격이 정해져 있는 가구들과 달리 통원목을 그대로 재단 해 두께, 폭, 길이, 문양 어느 하나 똑같은 제품이 없는 우드 슬래브는 내구성이 좋고 개성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해 인기가 식지 않는 가구 중 하나이다.

인천의 원목 가구 공장. 우드 슬래브의 주재료인 통나무를 옮기는 일부터 난관이 시작된다. 지게차가 들릴 정도로 무거운 통원목은 큰 목재 무게가 10t까지 나간다고 한다. 힘겹게 옮긴 원목은 곧바로 제재 과정에 들어가는데 3m 톱으로 목재를 통으로 자르는 과정은 먼지 비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분진이 작업장에 가득하다. 또한 나무가 단단한 탓에 3시간에 한 번씩 톱의 날을 갈아줘야 하는 것도 번거로운 작업이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제재가 끝나면, 가구 공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건조 과정에 들어간다. 아무리 나무가 좋아도 건조가 안 된 나무는 절대로 좋은 제품으로 나올 수가 없다. 자연 건조 기간은 최소 5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다. 자연 건조 후 인공 건조 과정을 거쳐 함수율을 10% 미만으로 떨어뜨려야 뒤틀림이 없는 가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건조를 끝낸 나무는 수평을 맞춰준 뒤 표면을 부드럽게 정리해 주는 연마 과정에 들어간다.

성인 남성 4명이 옮기는 것도 힘겨울 정도로 재단한 나무의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부상에 주의해서 원목을 이동시킨다. 자연 그대로의 통원목이기 때문에 연마하며 나무 가시에 많이 찔린다는 작업자들. 그러다 보니 작업자의 손은 늘 성한 날이 없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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