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구척장신 골키퍼 임경민과 아나콘다 정다영을 대체할 임대 선수 오정연의 대결이 펼쳐진다.
6일 방송되는 SBS '골때녀'에서는 제5회 챌린지리그 네 번째 경기 FC 구척장신과 FC 아나콘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은 약 3년 만에 맞붙는다.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구척장신과 다실점 대패로 잔류가 절실한 아나콘다의 대결이다.
이현이는 "빨리 챌린지리그를 벗어나고 싶다.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라 물불 안 가릴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나콘다 에이스 윤태진은 "질 자신이 없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구척장신은 새 골키퍼 임경민이 부상 회복 후 데뷔전에 나서며 팀의 수비를 강화했다. 이을용 감독은 임경민을 위해 매일 스쿼트 300개라는 훈련 과제를 부여해 고속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또 이 감독은 아나콘다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김진경과 진정선에게 오버래핑과 언더래핑을 지시하며 득점력을 높일 전술을 추가했다. 주장 이현이는 "예쁘게 축구하지 마. 전쟁이다. 좀비처럼 해야 한다"라며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경기에서 대패한 아나콘다는 최성용 감독의 강력한 지도 아래 변화를 꾀했다. 구척장신에게 유일하게 패배하지 않은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피지컬이 강한 상대에 대비해 포지션 변화를 시도했다. 최장신 노윤주가 수비수로 나서며 구척장신의 이현이를 철저히 마크했고, 무득점 행진을 끊기 위해 에이스 윤태진이 최전방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또 부상으로 교체된 골키퍼 정다영 대신 임대 선수로 복귀한 오정연이 뛰어난 선방을 선보이며 아나콘다의 수비에 힘을 더했다.
경기 당일 최성용 감독은 선수들이 전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대기실에 세트피스 페이퍼를 부착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보였고, 노윤주는 "오늘을 멸망전이라 생각하고 뛸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구척장신이 승리해 즉시 승격에 다가갈지, 아나콘다가 첫 승을 거두며 잔류 희망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6일 오후 9시 '골때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