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혁이 '보이스'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장혁은 13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12일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혁은 '보이스'에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굳은 신념의 괴물 형사 무진혁으로 분했다. 보이스 프로파일러인 강권주(이하나 분)와 함께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극 중 장혁은 형사 역할을 위해 강도 높은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보이스'를 통해 장혁이 얻은 건 무엇일까. 그는 "또 다른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고 자평하면서도 잃은 것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장혁은 "밤낮없이 촬영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할애할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형사 역에 도전했다. 이에 대한 힘든 점도 있을 터. 하지만 이에 대해 장혁은 "형사 캐릭터보다는 구조원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사후에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의자를 검거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피해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피의자를 검거해야 하다 보니 형사보다는 구조원 쪽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감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치우쳤던 것 같다. 현장에서 사건에 대해 체험을 하고 대사를 전달 할 때에도 '이 사람을 왜 검거를 하고, 왜 저 피해자를 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대식(백성현 분)이 내부공모자인 것으로 스토리가 이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런 스토리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혁은 "시청자들에 설득력을 더 부여하기 위해 저뿐만 아니라 백성현과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면서 대식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대식의 상황과, 무진혁으로서 대식의 상황과 연민을 이해하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애드리브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장혁은 "버스 운전자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포기해야 될 이유는 백 가지가 넘지만, 살아가야할 이유 한 가지만 생각해라. 그럼 내가 당신을 포기하지 않고 당신을 살려 나가겠다. 내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애드리브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4개월 동안 '보이스' 촬영을 하며 무진혁 캐릭터로 살아가며 가졌던 소회와 종영 소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종방이 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운을 뗀 장혁은 "드라마 촬영하며 형사, 경찰 분들이 참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걸 많이 느꼈다. 형사 분들이 지금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면서 열심히 일 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찰 인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장혁은 이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다. 나중엔 '보이스'가 아닌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면서 "그 동안 '보이스'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감사 또 감사 드린다. 이제 집에 갈 수 있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보이스' 종영 후 장혁은 영화 홍보 활동에 주력한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사람'에서 장혁은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 안기부 실장 '규남'으로 분해 냉혹한 악인의 표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