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위쪽), 그룹 방탄소년단(사진=각 소속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와 아이들 무대를 꾸민다.

서태지 측은 27일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MOOVːSoundtrack vol.2 SEOTAIJI 25)에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태지보이스’를 결성,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을 재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태지보이스 1~4집에서 엄선된 곡들을 함께 부른다. 방탄소년단은 태지보이스의 안무를 섬세하게 재현하며 멤버별 개성과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세대를 아우르는 두 뮤지션이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무대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문화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서태지와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 측은 “두 가요계 아이콘이 서태지의 음악으로 하나가 돼 세대를 관통하는 무대를 펼치게 되는 것”이라고 자평하며 “서태지는 다시는 볼 수 없는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선곡과 구성, 무대연출 등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서태지는 “멋진 리메이크는 물론 최고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는 오는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맞아 후배 가수들이 그의 명곡들을 리메이크 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룹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앤나플라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