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은 결국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향후 활동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유아인이 병무청으로부터 '현역자원 활용불가'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골종양으로 2015년 12월부터 5차례나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은 끝에 '면제' 판정을 받은 것. 2년을 끌어온 유아인의 군 문제가 마무리됐다.
이로서 유아인은 차기작 선택에 더욱 자유로워지게 됐다. tvN '시카고 타자기'를 선택할 때처럼 군 문제 때문에 마음조릴 일도 없어지게 됐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주연급 남자 배우들이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근 현상을 빚는 상황에서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유아인의 군 문제는 대중 뿐 아니라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었다. 유아인이 병역 면제가 기사화 되기 전부터 '유아인이 군 면제됐다'는 소문에 그를 잡으려는 움직임도 여럿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유아인의 향후 활동을 마냥 낙관적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병역 면제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예민한 분위기일 뿐더러 유아인의 반복되는 재검에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했다. 군 입대 후 부상으로 전역한 최진혁도 2년 이상 시간이 흐른 후에야 OCN '터널'로 복귀한 마당에 유아인의 차기작 선택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한 관계자는 "유아인은 일단 입대를 하고, 이후 병가 제대를 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아인의 의도가 그랬든, 그렇지 않든 고의적으로 군 입대를 피하려 반복적으로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촬영 중 부상으로 군 훈련 도중 제대한 서인국도 지금까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군 면제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은 14년이 흐른 지금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시카고 타자기' 촬영을 마친 유아인의 휴식기가 얼마가 갈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신중한 경과 관찰 및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