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가 제대로 도화선이 됐다. 방송인 김생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MC 퇴출 서명에 이어 급기야 연예인 불매 운동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조민기, 김응수, 손미나, 김생민이 출연했다. 조민기와 손미나가 ‘욜로족’으로 김응수와 김생민이 ‘염전족’으로 분류됐다.
문제는 방송 당시 김생민을 대하는 MC들의 태도였다. 김생민의 절약 비법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들이 계속됐고 시청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생민의 서민적인 소비 생활을 무시하는 투의 진행이 그와 비슷한 소비패턴을 가진 혹은 그러한 소비 패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시청자들의 분노는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다. ‘조롱 논란’의 중심이 된 김구라를 프로그램에서 퇴출시키자는 취지의 서명 운동이 등장했고 서명에 참여한 누리꾼들의 숫자는 만 하루가 되지 않아 1만 명에 가까워졌다.
‘연예인 불매 운동’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민적인 생활에 대한 무시와 조롱은 곧 연예인들의 막대한 재력에서 비롯되는데, 이들의 부가 결국 서민들의 소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연예인 불매 운동’을 해시태그로 내세운 한 SNS 유저는 ‘연예인, SNS 협찬 포스팅 한 개에 1000만 원. 월급쟁이 45%는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번다’, ‘셋방 구하는데 연예인 설명 필요없다’ ‘알바 구하는데 연예인 얼굴 필요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등에 대한 보이콧을 시작한 셈이다.
반대로 김생민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김생민 팬카페 회원 수는 1만 명에 육박한다. 신규 가입자들 대부분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유입됐다.
한편, 김생민은 팟캐스트 ‘김숙 송은이의 비밀보장’에서 ‘김생민의 영수증’ 코너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이달 KBS2 6부작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방영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