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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총파업 출정식, MBC·SBS도 연대…“반드시 이기겠다” (종합)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MBC에 이어 KBS도 총파업 출정식에 나섰다. 타 방송사의 연대 속에서 이들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계단에서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고대영 KBS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피케팅이, 11시에는 총파업 출정 관련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광용 KBS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출정식에는 인디밴드 신현희와 김루트가 격려 공연에 나섰다. 이들은 ‘오빠야’, ‘같이 같이’를 부르며 “힘을 드리려고 왔으니 본분을 다 하겠다.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역사의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니 뜻깊다”고 총파업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이어 ‘방송 독립’ ‘쟁취 투쟁’ ‘결사 투쟁’이라는 구호와 함께 민주화 열사들을 위한 묵념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본격적으로 출정식이 진행됐다. 사측에 의해 차량으로 벽이 세워진 본관 앞이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각 언론사별 전국언론노조 지부장들의 소개가 끝난 후 이들이 투쟁해 온 역사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KBS 고대영 체제, MBC의 김장겸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 우선이지만 궁극적 목표는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빼앗아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 주는 것”이라는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의 투쟁사에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KBS노동조합(구노조) 여러분도 역사적인 싸움에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고대영 체제가 끝났음을 감히 선언하고 싶다. 1분 1초라도 공개적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 하도록 우리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각 언론사의 연대사도 있었다. 먼저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위원장은 “이 자리에 서면 생각나는 얼굴이 있다”며 KBS 기자 출신이자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민 의원에게)언론계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냐고 물었더니 한 마디도 못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KBS 총파업 출정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윤창현 위원장은 “고대영 사장을 추석 전에 몰아내 달라. 여러분이 고립돼 싸우지 않도록 돕겠다”며 SBS 역시 지난 정권의 부당한 언론 장악을 꼬집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YTN에서 해직된 뒤 3249일 만에 복직한 박진수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도 유쾌한 연대사로 출정식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힘들었던 지난 날 어깨 걸고 싸웠다.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겼다. 그 증거가 여러분이고 이 자리”라며 “고대영 사장을 꼭 몰아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제작 거부 및 총파업에 돌입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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