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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최고의 사랑’, 잘가요 쇼윈도 부부

(출처=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방송 캡처)
(출처=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방송 캡처)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그간 수많은 가상 부부들이 ‘최고의 사랑’을 거쳤으나 시청자들의 가장 큰 아쉬움을 샀던 건 ‘쇼윈도 부부’ 김숙과 윤정수였다. 프로그램 합류 이후 ‘최고의 사랑’은 물론 자신들의 전성기까지 이끌어 냈다.

때문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2년 여의 시간 동안 정이 든 것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었다.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 날까지 ‘쇼윈도 부부’와 울고 웃었다.

이날 김숙은 윤정수의 집으로 가서 가상결혼을 정리했다.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하며 거기에 깃든 추억들을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가상결혼 계약서 공증을 받았던 박지훈 변호사에게 연락해 가상결혼 종료 합의서를 작성했다.

시원섭섭한 감정이 가득한 가운데 김숙과 윤정수는 처음 가상결혼을 시작했던 날처럼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즐거운 시간도 지나가고 헤어짐의 순간이 오자, 두 사람은 선물을 교환했다. 윤정수는 5만원, 1000원, 1만원 지폐로 만든 5000만원 지폐와 편지를, 김숙은 여러 개의 반지를 각각 서로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김숙이 집을 떠나자 윤정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숙과 윤정수 커플의 매력은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의 설정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자신들을 ‘쇼윈도 부부’라 명명한 이들은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은근한 로맨스들이 보는 이들에게 간질간질함을 선사했다.

고정적인 남녀 성역할을 전복하는 신선한 캐릭터도 볼거리였다. 김숙은 ‘가모장’의 화끈함을, 윤정수는 ‘현부양부’의 조신함을 보여 주는 가운데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는 과정이 전에 없던 재미를 자아냈다. 실제 결혼 공약으로 내걸었던 시청률 7%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애틋함을 남긴 두 사람의 가상 결혼은 단연 ‘최고의 사랑’이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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