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영이 아닌 제작자 김선영이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9일 김선영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나베에서 연극 '모럴 패밀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초연된 작품을 3년 만에 재연하게 된 것.
김선영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 출연 중이다. 또 10월 9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합류도 확정돼 있다.
눈 코 뜰새 없는 스케줄에도 3년만에 자신의 극단을 통해 '모럴 패밀리'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좋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이웃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다양한 이야기를 쉬지 않고 고민하는 극단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관심을 부탁했다.
'모럴 패밀리'는 열 살부터 13년간 남동생, 여동생, 큰 오빠를 돌본 여인의 이야기다. 일상에 찌든 삶을 사는 이들에게 엄마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연출은 김선영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이승원이 맡는다. 이승원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모순'으로 데뷔해 2015년 '소통과 거짓말'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했다. 2016년 '해피뻐스데이'를 연출해 평단과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이승원 감독은 "년 전 이 작품을 배우들에게 설명해준 기억이 난다"며 "이 세상에 모든 나약한 존재 혹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향한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누군가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모럴 패밀리'는 10월 7일 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성북구 피스키스 피지컬 씨어터에서 상연된다. 배우 박지훈, 김권후, 김선미, 김애진, 연설하, 강선영, 박지홍, 김성민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