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은 아나운서(사진=MBC)
MBC ‘뉴스데스크’의 신임 앵커로 낙점된 손정은 아나운서가 지난 5년 간 가장 마음 아팠던 순간으로 세월호 사건 당시를 꼽았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를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날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몇 년 간 나조차도 MBC 뉴스를 많이 보지 않았다. 오히려 JTBC의 ‘뉴스룸’을 매일 봤다”면서 “특히 월호와 관련한 보도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의 대리 기사 폭행 사건이나 배 보상금, 사망보험금 같은 것들이 계속적으로 보도되는 걸 보면서 ‘그 분들(유가족) 마음이 어떨까’ 생각했다. 가장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함께 자리한 박경추 아나운서와 임현주 아나운서 역시 ‘MBC 뉴스를 보게 되지 않은 것’을 마음 아픈 일로 언급했다. 박성호 앵커는 ‘MBC뉴스 안 봐도 볼 거 많다. 다른 뉴스 보면 된다’는 시청자들의 말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이상현, 배현진 앵커 체제로 진행되던 ‘뉴스데스크’는 최승호 신임사장 부임과 함께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를 메인 앵커로 내세워 새 출발을 도모한다.
이달 8일부터 재정비를 시작해 현재 ‘뉴스데스크’가 아닌 일반뉴스 타이틀로 임시 방송 중이며 26일 정상 방송을 재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