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의 신임 앵커로 낙점된 박성호 기자가 프로그램 개편 방향을 소개했다.
박성호 앵커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변한다는 것이 내부 구성원들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승호 신임 사장은 후보 시절 정책설명회에서 백화점식 뉴스 보도를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던 터. 박성호 기자는 최 신임 사장의 비전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앵커는 “기본적인 보도국에서 논의되는 방향은 백화점식 보도는 지양하자는 합의가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단발식 보도를 늘어놓는 건 아니고 선택과 집중으로 가야 한다는 방식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시일 내 포맷 변화는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달라진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박성호 앵커는 “다양한 코너나 타이틀을 돌려서 하는 식의, 요란한 포맷 변화를 지향하지는 않는다”면서 “5년 이상 보도 일손을 놨던 사람들이 파업하다 올라와서 일을 시작하는 단계다.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변한다는 것이 내부 구성원들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이상현, 배현진 앵커 체제로 진행되던 ‘뉴스데스크’는 최승호 신임사장 부임과 함께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를 메인 앵커로 내세워 새 출발을 도모한다.
이달 8일부터 재정비를 시작해 현재 ‘뉴스데스크’가 아닌 일반뉴스 타이틀로 임시 방송 중이며 26일 정상 방송을 재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