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라디오 '푸른밤')
MBC 라디오 ‘푸른밤’ 측이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샤이니 종현의 추모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
‘푸른밤’은 당초 21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종현의 생전 목소리를 담은 추모 특집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당일 급히 취소했다. 이날 방송은 음악평론가 이대화가 임시 진행을 맡는다.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종현의 사망 이후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팬이 자살을 기도했다가 구조된 바 있으며, 중앙자살예방센터 역시 종현이 사망한 당일 자살 보도 권고 기준을 지켜달라는 호소를 남기기도 했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고인의 육성이 다시 전파를 타는 것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방송을 취소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