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독일 출신 방송인 니클라스 클라분데(이하 닉)가 악플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닉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나도 독일이 못한 것 인정하는데, 그게 바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의 묘미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닉은 "축구가 중요하고, 진 것도 심적으로 슬프다. 그런데 내 인스타까지 와서 굳이 욕설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방송에서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 가지는 것에 뭐가 그렇게 아니꼽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닉은 "앞으로 그럼 눈치 보고 방송해야 하나"라며 "솔직히 대부분 한국 사람들도 경기 전에 독일 이기는 예상하던데. 그 예상이 틀린 게 죄를 지은 것인가. 내가 축구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왜 욕을 먹어야 하냐"고 따졌다.
마지막으로 닉은 "한국이 이겼기에 내게 욕할 수 있다며 핑계 만들어 욕하는 이들에게는 'ㄲㅈ(꺼져)'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동은 다 같이 즐기면서 행복해하고 슬퍼하면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누가 누굴 비하하고 꾸짖으려고 보는 거 아니다. 그거 못하는 몇 명한테 나라 이미지까지 안 좋아진다는 것만 좀 알려 주고 싶다"고 충고했다.
앞서 닉은 KBS2 '볼쇼이영표'에 출연해 한국과 독일 경기에 대해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안해요"라는 말로 시청자에 불쾌함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이 2:0으로 독일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닉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비난 혹은 조롱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닉은 현재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 설정으로 돌려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