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극중 염정아는 SKY 캐슬 내의 선망의 대상이라 불리는 퍼펙트한 프로 주부 한서진을 연기한다. 한서진은 상위 0.1%라 불리는 SKY 캐슬 내에서도 완벽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냉대와 무시가 있지만 삼대째 의사 가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명품 연기력을 자랑해온 염정아의 강렬한 캐릭터 표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2016년 방송된 JTBC ‘마녀보감’ 이후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그간 염정아는 여러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위엄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개봉한 ‘장산범’의 원톱 여주인공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최근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서는 임팩트 강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S대 출신 변호사이자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항상 주눅 들어 있는 아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역할을 염정아표 연기를 통해 독특한 캐릭터로 살려냈다. 연기내공을 제대로 보여주며 ‘완벽한 타인’의 460만 관객 흥행에 큰 공을 세운 것.
때문에 ‘SKY 캐슬’을 통해 보여줄 연기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염정아가 ‘미쳐 날뛰는’ 부모의 모습을 예고한 바, 그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극의 스토리 역시 격정적인 전개로 흥미와 재미를 안기는 것은 물론, 입시 경쟁이라는 치열한 현실 속에서 묵직하고 분명한 촌철살인 메시지를 던질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이에 시청률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JTBC는 올해 초 ‘미스티’(최고 시청률 8.5%)부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최고 시청률 7.3%),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최고 시청률 5.8%)까지 지상파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시청률 성적으로 새로운 드라마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SKY 캐슬’의 전작인 ‘제3의 매력’이 ‘표민수 PD표 로맨스’에도 최고 시청률 2.9%로 씁쓸하게 막을 내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정아가 강력한 연기 내공으로 JTBC 드라마국의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며 화려한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