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이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에서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의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문영일 PD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31차례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PD의 폭행과 학대를 방조했고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하는 등 두 사람을 학대했다고 밝혔다.
문영일 PD 측은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해서 폭행을 즐겨온 사람처럼 나온 정황에 대해서는 피해자와의 친밀했던 관계 등에 비춰 입증 취지를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측은 "아이들을 학대한 것이 아니라 보호했다"고 반박했다.

정사강과 이은성은 이석철, 이승현의 주장을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 일부가 사실이 아니며, 문영일 PD의 폭행, 감금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체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으로 문제시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더이스트라이트 정사강, 이은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PD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창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2차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