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아 부탁해' 한준호가 이영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는 장면을 이채영이 목격했다.
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는 한준호(김사권)의 진심을 알아버린 주상미(이채영)가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준호는 왕금희(이영은)에게 "살면서 실수 한 번쯤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당신만 받아주면 바람 안 피우겠다. 여름이와 셋이 외국 나가서 살자"라고 말했다.
이에 왕금희는 "지금 내 기분 또 다른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더럽다"라며 "당신이랑 이런 말 한다는 것 자체가 상원씨한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돌아선 왕금희에게 한준호는 "나 너 절대 포기 안한다"고 외쳤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주상미는 숨죽여 울었다.
주상원(윤선우)과 금희가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허경애(문희경)는 나영심(김혜옥)을 만났다. 허경애는 "그때랑 왜 말씀이 다르냐"며 "여름이 빌미로 우리 아들 사위 만드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나영심은 "댁 아드님한테 가서 말씀해라. 우리까지 우리 딸이랑 인연 끊게 만든 것이 아드님이다"라며 "애들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허락했다"고 밝혔다.
허경애는 상원을 찾아가 "내가 그동안의 모두 사과하겠다"라며 "보라, 여름이 일 엄마가 잘못했다. 그러니까 이번 한번 엄마 말 믿고 외국 나가는 것 포기해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상원은 "어머니가 나를 위하듯 여름이 위하고 싶다. 내 선택은 여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미는 오대성(김기리)과 함께 밤늦게까지 술마셨다. 오대성은 집으로 상미를 보내려 했지만, 상미는 집에 가면 한준호가 이혼하자고 할 것 같다며 집에 가지 않았다. 결국 오대성은 상미를 호텔에서 재웠고, 다음날 한준호에게 상미가 호텔에 있다고 알렸다.
한편, '여름아 부탁해'는 132부작 예정이며, 후속작은 최윤소, 설정환 주연의 '꽃길만 걸어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