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겨루기' 명예달인에 여덟 명의 트로트 가수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도전했다.
11일 방송된 KBS1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우리말을 사랑하는 트로트 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 뒤바뀐 선후배 사이로 만난 우상과 그의 소녀 팬 김세환, 김미화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미화는 여고 시절 우상인 김세환과 한팀을 이뤄 시작부터 설레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화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여 김세환과 함께 노래를 부르리라” 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소녀 팬에서 트로트계의 선배가 된 김미화와 한팀이 된 김세환은 트로트계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 ‘우리말 뿐이고~’, ‘우승 뿐이고~’, ‘우리는 동갑내기 친구일 뿐이고~’ 박구윤, 이탁
‘뿐이고’, ‘나무꾼’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구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탁이 한 조로 뭉쳤다. 이들은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진 동갑내기 우정을 자랑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탁은 우리말 문제에 유독 자신 없어 하며 출연이 결정되고부터 박구윤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해 하소연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 트로트 최강 남매 한혜진, 용이 조
사촌지간인 서로의 매니저 덕에 찜질방에서 만나 친해진 한혜진과 용이는 한 조가 되어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한혜진이 털어놓은 후니용이와 함께 했던 뮤직뱅크 출근길 일화에 출연자와 MC는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다. 문제를 잘 맞히지 못한다면 후니와 선수 교체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한혜진의 말 덕이었을까. 노련한 한혜진과 열심인 용이는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 우승 아니면 꼴등이 목표 연정, 세진이 조
지난 출연에서 꼴등을 한 연정은 방송 후 주변의 놀림에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말 겨루기는 우승 아니면 꼴등만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우승 아니면 꼴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우승과 무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단 하나의 조는?
포기할 수 없는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와 우승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네 조의 겨루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누군가가 뒤처지다가도 다시 앞서고, 앞서다가도 뒤처지는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