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떤 젊은 아기 엄마가 집에 들어와 뜨거운 물 샤워를 하고 간다?’는 괴담이 도는 부산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그녀는 돌이 안 된 아기를 키우는데, 집에 물이 안 나와 분유를 탈 온수를 빌려달라며 찾아왔다.
어렵지 않은 부탁에 선뜻 문을 열어준 제보자들은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아기 엄마가 갑자기 욕실로 들어간 뒤 정작 아기는 돌보지 않은 채 남의 집에서 뜨거운 물을 틀고 무려 20분이 넘는 샤워를 즐기고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다녀갔던 아파트들에서 택배 도난 사고까지 벌어지면서 주변 아파트 내에는 그녀를 조심하라는 공고문과 안내방송까지 등장했다. 그렇게 주민들에게 괴담으로 남은 그녀는 왜 돌도 안 된 어린 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남의 집에서 20분간이나 온수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인지 '궁금한 이야기Y'가 찾아봤다.
황당한 사연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직접 만나본 이들은 제작진에게 그녀를 도와달라 부탁했다. 그녀의 빨랫감까지 빨아준 적이 있다는 한 제보자는 그녀가 남편의 학대와 폭행을 피해 아이와 함께 도피중이란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이 추운 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아기 때문이다. 그녀의 생후 9개월 아기가 추운 겨울날에도 손발이 얼음장이 된 채로 가을옷 한 벌만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우윳병을 들고 다닌다는 것. 아기 엄마에겐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 그녀를 추적하던 도중 제작진은 묘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
접촉 시도 끝에 지역에서 꽤 좋은 아파트라 알려진 그곳에서 제작진은 그녀를 발견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서 아이와 함께 내리는 그녀. 남부럽지 않은 삶은 살고 있는 그녀는 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