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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대전 초등학교 소변 테러 사건…A군은 대체 왜 그랬을까

▲대전 초등학교 소변 테러(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대전 초등학교 소변 테러(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에 수개월간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소변테러’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소변테러 사건을 파헤쳤다.

김진수(가명) 씨는 매일 24시간 동안 딸을 감시 중이다. 딸 샛별(가명)이가 수개월째, 학교에서 이상한 일들을 겪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엔 도가 지나쳤고, 반복적이었다.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초등학생 6학년이었던 13세 샛별이는 수개월간 누군가로부터 이유 모를 ‘소변테러’를 당했다. 지속되는 피해에 학교에서 범인을 수색했지만 끝내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괴로워하는 딸을 위해 진수 씨는 직접 범인을 잡기로 했다.

학교 근처를 탐문한 결과 범인의 모습이 찍혀있는 CCTV를 발견했다. 샛별이의 가족들은 범인의 정체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A군으로, A군은 샛별이 언니와 친한 학원 친구였으며 샛별이와도 알고 지낸 오빠였다. 샛별이는 큰 충격에 빠져 원인 불명의 하혈까지 했다.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A군은 경찰에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님에 대한 불만으로 특별한 의도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표출한 것"이라며 샛별이를 특정해서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수 씨는 "1년 내내 샛별이의 반만 들어와 샛별이만 노렸다. 절대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수 씨는 A군의 전학을 원했다. 하지만 학교에선 출석 정지 5일의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학교 측은 "학폭위 위원들은 교사 학부모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조사 기관처럼 다그칠 권한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는 "A군의 강제 전학을 막으려는 특정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봤다.

제작진은 A군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아보고자 A군의 부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전문가는 "사춘기 남학생들의 경우 상대 여학생에 호기심이 있을 때 괴롭히는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경향이 있다. 소변이라고 하는 자체가 욕구 배설의 의미가 있다. 소변이라는 것과 성적인 것을 동일시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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