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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대형 타일로 연 매출 7억 원…평범했던 타일 기술자의 틈새시장 개척기

▲‘서민갑부' (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 (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에 대형 타일 시공으로 연 매출 7억 원,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젊은 타일 기술자 기웅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일반 타일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의 대형 타일 시공으로 서민갑부가 된 변기웅 씨가 출연한다.

대형 타일이라고 하면 가로세로 각 길이가 1,200mm에 2,400mm 정도는 되어야 하며, 두께는 3.5mm 정도로 얇아야 한다. 이러한 거대하고 얇은 타일을 옮기기 위해서는 다른 일반 타일보다도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크다. 이렇듯 일반 타일과는 크기에서부터 시공 방법까지 많이 다를 수밖에 없는 대형 타일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웅 씨를 방송을 통해 만나본다.

5~6년 전, 우리나라에서 대형 타일 시공을 시작했다는 기웅 씨는 다섯 명의 팀원들과 힘을 모아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대형 타일의 크기와 두께가 남다르다 보니 그에게는 타일을 다루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고. 특히 타일 중에는 재질에 따라 종잇장처럼 휘청거리는 것도 있고 유리처럼 쉽게 깨지는 것도 있어 언제나 파손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한 장에 70만~100만 원 정도 고가의 타일이기 때문에 두 명 이상이 함께 들고 운반을 위한 별도의 도구까지 사용할 정도다. 타일을 붙일 곳의 모양과 치수를 정확히 재서 재단하는 것도 대형 타일 시공의 특징이다. 1mm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작업인 만큼 타일을 재단하는 팀과 붙이는 팀으로 분업화되어 있어 두 팀의 호흡이 정확히 맞아야 한다.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사진제공=채널A)
기웅 씨가 처음 대형 타일을 접하게 된 계기는 바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타일 시공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현장에서 직접 몸을 부딪히며 열심히 하면 언젠가 타일 기술자 밑에서 정식으로 일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기웅 씨는 더러운 화장실에서의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그의 열정을 높게 산 현지 기술자의 눈에 띄어 취업과 동시에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호주에서 타일 기술자로 6년 동안 일하며 기술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던 기웅 씨였지만 한국에 돌아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의 타일 시공 현장이 호주와는 전혀 달랐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 하나부터 다시 초보자가 된 심정으로 공부해야 했다. 빚까지 지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기웅 씨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대형 타일 시공에 도전했다.

국내에는 대형 타일을 다룰 도구 하나 제대로 없던 실정에 해외에서 도구를 공수해오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기웅 씨는 하나씩 직접 해보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대형 타일을 다루는 기술을 쌓아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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