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끝까지 간다’의 새로운 코너 ‘현링의 극한도전’에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 뷰티 유튜버의 ‘머슬퀸’ 도전기를 다룬다. 첫 만남에서 최은주는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민낯을 만나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현링은 “피트니스 선수 겸 뷰티 크리에이터 현링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현링은 생후 15개월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봉합 수술에 성공하긴 했지만 왼쪽 다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오른쪽보다 약 20cm 정도 짧은 장애를 갖게 됐다. 다리 때문에 어린 시절 다른 친구들의 심한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밝고 의욕적으로 살아가는 그는 “사람들이 저의 장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반전시키고 싶다”라며 “또 내 몸의 새로운 면도 발견하고 싶어서 도전한다”라고 피트니스 대회 ‘머슬마니아’ 출전이라는 ‘극한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현링에게 “왼쪽 다리는 피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만 상처가 나도 골수염이 될 수 있다”라며 “골수염이 생기면 바로 절단해야 한다”라고 청천벽력 같은 경고를 했고, 현링은 눈물을 쏟았다.

본격적으로 현링의 트레이닝에 나선 최은주는 다리 뒤쪽으로 무게를 실을 수 없는 현링을 위해 다양한 운동법을 실험했다. 운동을 하며 “너무 무겁다”라며 힘들어하는 현링에게 최은주는 “네가 더 무거워”라고 근엄하게 말했다. 최은주와 함께 선수용 비키니 피팅에 나서기도 한 현링은 지금은 통통하지만 앞으로의 변신을 기대하게 하는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MC 신동엽은 “저렇게 자신의 몸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최은주는 현링을 위해 드레스를 입고 진행하는 수중 촬영 미션을 준비했다. 다리가 불편한 현링이 물 속에서는 오히려 더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준비한 미션이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적응 훈련에 나선 현링은 수조 위에서 눈을 닦으려고 발바닥을 벽에 짚다가 수심 2.5m의 수조 속으로 빠져 버리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