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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집' 아산 청고벽돌집ㆍ천안 오래된 빨간 벽돌집, 오래됐지만 좋은 것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이 천안 오래된 빨간 벽돌집과 아산의 아이들을 위한 청고벽돌집을 소개한다.

27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집'에서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벽돌집에서 인생을 쌓아 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Oldest but Goodest’라는 말처럼 ‘오래됐지만 좋은 것’이 있다. 건축 자재 중에서는 벽돌이 그렇다.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움이 더해진다는 매력 때문에 최근 벽돌로 지은 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신혼집으로 되살아난 34년 된 빨간 벽돌집

우리의 기억 속 ‘벽돌집’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 주택가를 지나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빨간 벽돌집이 아닐까. 충남 천안에는 1986년에 지어진 빨간 벽돌집을 고쳐 사는 신혼부부 윤성열(34), 임선영(32) 씨가 있다. 연애하는 6년 동안 늘 ‘우리는 단독 주택에 살 거야’라고 말했던 성열 씨 그리고 그에 세뇌당한 선영 씨, 아파트 모델 하우스, 분양 현장 한번 안 가 보고 부부는 오래된 집만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오묘한 붉은 빛의, 오래된 벽돌집에 반해 버린 두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5개월간의 집수리, 부부는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때로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집을 고치며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하나, 원래 집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할 것. 오래된 외부 벽돌과 나무 마감재를 살리기 위해 단열을 포기했고, 옛집에 있던 문고리, 스위치 하나하나를 다 살렸다. 조금은 춥고, 불편했지만 집이 지나온 세월의 운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심지어 뜯어낸 거실 마루는 차마 버릴 수 없어 주방 천장으로 다시 사용했다는데. 젊은 부부의 손길에 신혼집으로 되살아난 오래된 빨간 벽돌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단결이네 가족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 푸른 고(古)벽돌 집

충남 아산 탕정면, 다양한 주택들이 가득한 가운데 독특한 색의 벽돌집이 눈에 띈다. 푸르른 빛깔의 청고벽돌을 두른 이 집의 주인은 남궁단(11),남궁결(10) 일명 단결이 남매와 김소라(43), 남궁식(43) 부부다. 부부는 초등학교 때 서로의 첫사랑으로 만나 대학 때 재회한 후 결혼까지 골인했다. 결혼 이후 부부는 무려 9번이나 원룸, 관사, 아파트 등을 전전하며 살았다. 아파트 층간 소음은 부부는 물론,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즈음 설상가상으로 아들 단이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 (사진제공=EBS1)
그때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내부는 남매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집안 곳곳의 공간에 거실이 보이는 소통의 창을 만들었고, 아이들 각자의 방은 물론 계단 중간 1.5층에는 놀이방까지 만들어 다양한 공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어린 시절 벽돌집에 살아 봤다는 부부는 벽돌집을 짓고 싶었다.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면 나오는 고(古)벽돌을 선택했고, 영롱 쌓기 등의 건축 기법을 통해 다소 답답할 수 있는 벽돌집에 개방감을 더했다. 아파트를 떠나 벽돌집에 산 지 6년, 아들 단이의 건강은 거짓말처럼 좋아졌다. 단결이네 가족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 청고벽돌 집을 소개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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