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의 밥심’ (사진제공=SBS Plus)
14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김종왕, 김민호 선수가 출연해 한국 프로레슬링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프로레슬링은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예정된 경기가 전면 중단되면서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호 선수는 “현재 한국 프로레슬러가 2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오죽하면 지리산 반달곰 개체 수에 비유할 정도다”라며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
‘2009년 WWA 월드 태그팀 챔피언’ 김종왕 선수는 생계유지를 위해 부업으로 다양한 일을 했다고 말하며 “한 번은 한 팬이 나를 알아보더라. 그런데 당시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모르는 척했다”라고 고백했다. ‘WWW 제4대 극동 헤비급 챔피언’인 김민호 선수 역시 “이삿짐센터, 헬스장, 물류센터 등 많은 곳에서 일을 했다”라고 밝혔다.
故 이왕표 선수의 수제자이기도 한 김민호 선수는 “이왕표 선배님의 경기를 보고 꿈을 키웠다”고 말하며 옛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또 “선배님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호황기를 이끈 분이다. 나 역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실력 있는 후배 양성과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