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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쑥섬' 애도ㆍ익산 수목원, 나만의 정원에서 행복 찾은 부부(한국기행)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 전남 고흥의 '쑥섬' 애도, 전북 익산의 수목원에서 행복 찾은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1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의 나나랜드에 초대받아 놀러가 보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옛날에는 외지인들이 쑥을 캐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지천으로 쑥이 나있어 오래전부터 ‘쑥섬’으로 불렸다는 전남 고흥의 애도. 김상현, 고채훈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이 섬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만든 정원 덕분에 방문객이 많아졌고 근래에는 귀향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성시되어 40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림이기에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주민은 약 20명, 고양이는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리는 쑥섬. 고양이 사료를 운반하는 것도 부부가 도맡아 할 정도로 살뜰히 섬을 위해 일한 덕에 8년 만에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부부 덕에 지금도 쑥섬의 정원에는 꽃이 만발해 있다.

전북 익산에서 수목원을 가꾸고 있는 김선기, 김지순 부부를 찾았다. 도시에 살 때도 나무를 너무 좋아해 나무 사 모으는 게 취미였던 선기 씨. 아내 지순 씨는 그런 남편이 탐탁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신도 나무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지순 씨가 산책하다 말고 나무에 청진기를 갖다 댄다. 나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어린 나무들은 쫄쫄쫄 물 흐르는 소리, 자란 지 10년 전후가 된 나무들은 꿀렁꿀렁 하는 소리, 큰 나무들은 느릿느릿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볏짚을 묶어주고 뒤뜰의 트리하우스에 오른 부부. 지순 씨가 직접 담근 청으로 차를 내려 마신다. 자신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나무들과 교감하며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숲으로 떠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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