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당나라 시인 두보를 만나러 중국 두푸구리, 타이산, 지난, 구이린으로 떠난다.
19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거대한 땅만큼이나 장대한 역사를 가진 나라 중국에 숨 쉬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본다.
‘시의 성인(詩聖)’이라 불렸던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 실패와 좌절을 마주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대의 모습을 노래했던 그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두보의 숨결을 만나러 가는 첫 여정은 그가 태어난 두푸구리(杜甫故里, 두보고리)에서 시작된다. 그는 ‘시의 시선(詩仙)’이라 불리었던 이백(李白)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고 하는데.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의 우정을 엿본 후, 두보가 '망악(望嶽)'을 노래했던 타이산(泰山, 태산)으로 향한다.
오악독존이라 불리는 타이산에는 수려하고 뛰어난 풍경이 자리하고 있는데. 드높은 타이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았던 공자의 말씀을 들어보고, 힘든 시절의 두보가 타이산에서 읊었던 '망악'을 노래해본다. 이어 떠난 샘의 도시, 지난(濟南, 제남). 지난은 두보가 이백과 함께 유람했던 곳으로, 이곳의 대표 명소 바오투취안(趵突泉)에서 샘솟는 파란 물결을 감상하고, 이곳의 산수가 그대로 담긴 빼어난 잉어 요리, ‘탕추리위(糖醋鯉魚, 당초리어)’를 맛본다.
마지막으로 두보가 극찬한 산수를 찾아 떠난 구이린(桂林, 계림)에서는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 불리는 풍경들을 두 눈에 담는다. 구이린의 옛 마을, 싱핑구전(興坪古鎭, 흥평고진)에서는 고색창연한 골목길을 돌아다닌 후 리장(漓江, 이강) 유람을 떠나며 수려한 풍경을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