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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춘천 춘천, 이세랑ㆍ우지현ㆍ양흥주…스쳐간 흔적들이 머무는 춘천

▲'춘천, 춘천'
▲'춘천, 춘천'
영화 '춘천, 춘천'이 독립영화관에 상영된다.

23일 KBS1 독립영화관은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을 편성했다.

'춘천, 춘천'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을 배경으로, 우연히 춘천행 열차에서 마주친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고향인 춘천을 떠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청년 지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두 번째 이야기는 중년남녀 흥주와 세랑이 2박 3일 동안 춘천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는 고향 춘천을 벗어나 상경을 꿈꾸는 청년이 있다. 몰래 서울을 벗어나 춘천행 열차를 탄 중년의 남녀가 있다. 청년은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다시 춘천으로 향하고, 중년의 커플은 일탈을 바라며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한다.

영화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초청작이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장우진 감독은 '춘천, 춘천'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시나리오 없이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영화 촬영에 들어간 것. 중년남녀로 등장하는 양흥주, 이세랑 배우는 실제로 처음 만난 날 첫 촬영에 들어갔다. 장우진 감독은 자신의 고향인 ‘춘천’을 배경으로 늘 떠나고 싶은 도시이자, 누구나 가보고 싶은 도시를 표현했다. 춘천의 명소인 소양호와 청평사의 아름다운 풍광이 영화 속에 담겼다.

우지현, 양흥주, 이세랑, 김민중 등이 출연했다. 2018년 개봉.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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