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최호견→덕원스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1980년대 톱모델 최호견이 팔공산 묘봉암 주지 덕원스님이 된 사연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팔공산 해발 700미터 암자의 주지 덕원 스님을 만난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목탁 소리를 따라가 스님을 발견했고 그에게 과거 모델로 활약했던 '최호견'이라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은 "내가 출가하기 전 최호견이라는 이름을 썼다"라며 "예전에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덕원스님은 "중학교 다닐 때부터 모델 권유를 많이 받았다"라며 "학생복이 대중화되면서 모델로 발탁됐다. 그래서 모델의 길로 처음 들어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델로 전성기를 달리던 서른 살에 출가해 덕원스님으로 산 지 3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가 전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다"라며 "차화연, 황신혜, 임예진과 CF도 찍고 촬영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전생의 기억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물과 함께 사는 지금이 더 보람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