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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진주 목공예가ㆍ경남 의령 장승 하우스, 나무와 사랑에 빠지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진주 목공예가 김민철 씨와 경남 의령 장승에 빠진 김대현 씨 등 나무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4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미술관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경남 의령, 사람 발길이 드문 산속, 마을 어귀를 지키고 서서 온갖 악운을 물리쳐주고 복을 불러주는 마을의 수호신, 장승들이 둘러싼 집이 있다. 수많은 장승들의 아버지, 김대현 씨. 어느 날, 사업 실패로 절망에 빠져있던 그의 눈에 어쩌다 마을 입구의 장승이 들어온다. 부리부리한 눈과 믿음직한 얼굴을 한 천하 대장부. 실의에 빠진 대현 씨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준 장승은 그날 이후 20년이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 바보인 대현 씨, 베트남이 고향인 아내를 위해 온갖 좋은 곡식들과 대나무 향 가득 채운 대통밥 지어주고 그녀를 향한 사랑 듬뿍 담아 솟대도 깎아준다. 어쩌다 마주한 장승과의 시간을 이어가며 장승 마을 아버지로 살아가는 대현 씨의 집. 대문 밖, 넓은 산자락이 모두 그의 장승 갤러리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나무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또 한 명의 남자가 있다. 경남 진주에서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목공예가 김민철 씨. 평생 나무를 사랑한 목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생활 소품부터 가구, 서각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생명을 잃었던 목재들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주는 나무로 다시 태어난다.

‘집안에서 마당을 내다보면 내가 액자를 바꿔 걸지 않아도 계절이 알아서 바꿔줘요.’ 죽은 목재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는 민철 씨. 그의 정원은 살아있는 나무와 꽃들의 집이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은 어느 유명한 미술관의 그림보다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로 민철 씨 가족에게 위로와 행복을 선사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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