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나이 73세 가수 문주란이 스캔들과 여의도에서 벌어졌던 '문주란 납치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73세인 가수 문주란이 출연했다.
문주란은 1965년 중학교 3학년 때, 부산MBC 노래 경연 대회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1등을 수상하고, 이듬해 고등학교 1학년에 '동숙의 노래'로 데뷔했다. 중성적인 초저음 목소리 때문에 '남자 가수'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어른 목소리 내는 소녀', '국내 최저음 여가수'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문주란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제2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박춘석 작곡가가 만든 음악에 목소리를 입히며 '톱 가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문주란은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돌연 잠적해버렸다. '스캔들' 때문이었다.그는 데뷔하고 몇 년이 지난 1969년, 실연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첫사랑 남성이 바로 유부남이었던 것이다.
1970년 곧장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했지만 4년 후인 1973년 여의도에서 문주란이 어린 조카와 함께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년 전 만났던 유부남의 부인과 그가 사주한 일당이 범인이었다.
이후에도 문주란의 스캔들은 이어졌다. 남진, 백일섭과 동거설 등도 불거졌다. 문주란은 "파란만장한 삶이 너무도 버거웠기에 결국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고, 그는 아예 남성에 대한 끌림이나 애틋한 감정이 사라졌다며 40년 넘게 독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