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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 김정영, 간극 채우는 '믿고 보는' 연기력…섬뜩한 반전 선사

▲배우 김정영(사진=KBS2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정영(사진=KBS2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대박부동산' 김정영이 시청자들에게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김정영은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원귀가 나오는 건물주의 부인인 김소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원귀의 원인을 조사하던 오인범(정용화)은 건물주 안창섭(김학선)과 부인 김소민을 마주했다. 예전 잘나가던 옥상빵집 사장들을 쫓아낸 후 그 자리를 차지한 안창섭에게 예전 빵집 사장들에 대해 묻자 안창섭은 극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소민은 그렇게까지 말할 거 있냐며 남편을 말려 남편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원혼을 퇴마 하는 과정에서 원혼을 죽인 범인이 김소민이었다는 결과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사건이 있던 날, 빵집 사장 이성실은 안창섭과 연락이 안 된다고 사우나에서 일하는 김소민을 찾아왔다.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귀찮아 하던 김소민이 ‘그깟 빵장사 아무 데나 가서 하면 되지’라고 말하자 이성실은 물건을 던지며 그깟 빵가게 훔쳐간 너네는 뭐냐고 따졌다.

화가 난 김소민은 이어 이성실이 당신 딸 주려고 자신들의 가게를 뺏은 거 안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 딸 장사 못하게 한다는 말에 욱해서 싸움을 벌였다. 이성실과 몸싸움을 벌이던 김소민은 어느 순간 이성을 잃고 이성실의 목을 졸라 죽이고 말았다.

김소민을 찾아 온 홍지아(장나라)는 김소민에게 이제라도 죄를 털어놓고 용서를 구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지만, 김소민은 자신과 상관없다며 모른 척 했다. 결국 이성실의 시체가 있는 지하실 벽을 허무는 현장에 나타난 김소민은 당장 멈추라고 난리를 쳤다. 그러나 바로 드러난 시체와 함께 나타난 이성실의 원혼을 본 김소민은 정신이 나간 듯 계속해서 잘못을 빌었고 경찰에 검거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김정영은 믿고 보는 배우답게 열연을 펼쳐 눈을 사로잡았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과 성실과 만나는 장면에서 이기적인 남편과 달리 일에만 열심인 평범한 인물로 보였던 김정영은 자신의 딸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자 돌변하는 모습으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드러냈다. 특히 원혼을 본 이후 미쳐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섬뜩함과 소름을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김정영은 평소 선한 느낌을 자아내지만 악한 캐릭터를 맡았을 때 그 간극에서 오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다. 그는 이번에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와 같은 명품 연기력으로 김정영은 최근 종영한 KBS2 ‘달이 뜨는 강’에 이어 영화 ‘경아의 딸’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일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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