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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건축과 교수 용인 잣나무 숲 오두막집ㆍ공간 디자이너 성북동 14평 한옥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과 교수의 용인 숲속 오두막집과 세 식구의 성북동 14평 작은 한옥을 탐구한다.

11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실험하며 살고 있습니다'에서는 실험체이자 삶의 실험실로 활용되고 있는 집과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끊임없이 진화 중인 실험체 집

경기도 용인, 잣나무 숲 자락에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건축과 교수 강태웅 씨(53세)가 생애 처음으로 직접 지었다는 태웅 씨 가족의 집. 외장재 종류는 적삼목, 단 하나. 언뜻 단순하고 깔끔하게만 지어놓은 전원주택 같지만, 알고 보면 6평짜리 작은 집 7개를 이어 붙인 반전 있는 집이다. ‘규격화된 작은 집’으로도 정교하면서 살기 좋은 집을 지을 순 없을까?‘ 건축과 교수 태웅 씨의 오랜 고민과 구상이 실현된 공간이 바로 그의 집이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제작은 공업화 공법을 따랐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했다. 덕분에 단, 3일 만에 골조를 완성했다. 빠르게 짓고, 규격품처럼 지었지만 벌레 한 마리조차 들어올 수 없는 빈틈 없는 집이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쾌적하다는 실내 환경, 집 안이 아닌 집 밖에 설치한 차양. 실무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작된 이 집엔 태웅 씨의 아이디어가 구석구석 숨어 있다. 지금보다 더 완벽한 집을 짓기 위해, 내 집을 실험실 삼아 부단히 연구하고 있다는 태웅 씨. 투철한 실험정신 덕분에 지금도 성장 중인 숲속 오두막집을 탐구해보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세 식구의 작은 삶 실험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예스런 골목길 모퉁이를 돌자, 화사한 와편담장과 미니 쇼윈도를 문패 삼은 14평짜리 작은 한옥이 나타난다. 이곳은 공간 디자이너 오지창 씨(42세) 가족의 집이자, 작은 삶을 꿈꾸고 있는 세 식구의 실험실이다. 공간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행 따라 너무 쉽게 제작되고, 또 너무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과 소비 패턴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지창 씨. 본인 삶에서라도 덜 쓰고, 덜 버리며 살고 싶다는 마음에 ’집의 규모‘를 줄이기로 결심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물리적인 규모를 줄임으로써 내 삶에 꼭 필요한 것과 소중한 것에 보다 집중해 살자는 뜻이었다. 1등 항해사였고, 오랫동안 승선생활을 했던 남편 역시 작은 삶에 익숙했던 터라 아내의 결심을 적극 지지했단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집에서의 작은 삶 실험기이다.

한옥 특유의 마당과 실내의 단차를 줄이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며, 10여 종이 넘는 조명을 활용해 분위기를 달리하는 등 작지만 답답하지 않게,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집. 세 식구는 공간이 넓지 않아도, 물건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단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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