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왼쪽부터), 이호섭, 요요미(사진제공=KBS)
나이 11세 차이 개그맨 김혜선과 가수 요요미가 '진품명품'에 출연해 '선종영가집'과 '송하노승도'를 감정한다.
9일 방송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는 개그맨 김혜선, 작곡가 이호섭, 가수 요요미가 쇼 감정단으로 출연한다.
한글날 특집으로 꾸민 이날 이호섭은 국어국문학 박사 출신다운 걸맞은 실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정답을 맞히고, 김혜선과 요요미 역시 장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요요미는 특유의 촉을 발동시키며 장원에 도전했다.
이날 첫 감정품으로는 책정 불가의 가치를 지닌 보물 '선종영가집(언해)'가 등장해 쇼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의뢰품은 당나라의 불서 '선종영가집'을 백성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국역한 언해본이다. 조선 7대 왕 세조가 직접 한문에 토를 넣어 읽는 구결을 달고 승려 신미와 효령대군 등이 번역해 불교사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조선 후기 회화의 거장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그린 '송하노승도'가 등장한다. 겸재의 작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다.
대상의 강조와 생략을 통해 소나무 아래에 득도한 노승의 모습을 신비롭게 표현했다. 특히 소나무는 겸재가 즐겨 그린 소재이자 조선 후기 문인 화가들의 단골 소재였는데 당시 회화에서 소나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해본다.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