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녀' FC 원더우먼이 김가영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4대 0으로 대패하며 다음 시즌 출전 정지 위기에 놓였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1패의 FC 원더우먼과 1승의 FC 불나방이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하석주 감독의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의 대결이었다. 하 감독은 "불나방이라는 팀 자체는 잊어버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정말 이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선취점은 FC 불나방의 강소연에게서 나왔다. 강소연은 경기 시작 26초 만에 '골때녀' 첫 데뷔골을 터트렸다.
강소연의 폭격으로 FC 원더우먼은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고, FC 불나방은 준비한 세트피스 작전으로 FC 원더우먼을 흔들었다.
FC 원더우먼의 치명적인 자책골이 2번이나 연속해서 나왔다. 박선영의 슛이 요니P의 손에 맞고 들어갔고, 키썸마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결국 전반에 3-0으로 FC 불나방이 앞서갔다.
하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FC 불나방의 벽은 높았다. 박선영은 프리킥으로 그림 같은 골을 넣으며 추가골을 신고했고, 결국 4-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하 감독은 자책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차라리 내가 그만두고 애들이 남았으면 하는 감독으로서의 마음이 깊었다. 선수들한테 다 못해줬다는 마음에 미안하고 울적하다"라고 말했다.
'골때녀' 챌린지리그에서 FC 불나방은 2승을 올리며 슈퍼리그 직행에 한발 가까워졌다. 반면 FC 원더우먼은 2패를 당해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챌린지리그 최하위는 다음 시즌 출전 정지를 당한다.
한편, '골때녀' 다음 방송에서는 챌린지리그 4차전 FC 아나콘다와 FC 개벤져스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