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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만리' 화승케미칼ㆍISC,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혁신기업

▲'중견만리' 이태곤(사진제공=KBS)
▲'중견만리' 이태곤(사진제공=KBS)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혁신기업 화승케미칼과 아이에스시(ISC)를 '중견만리'에서 소개한다.

4일 방송되는 KBS1 '2022 중견만리'에서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쥔 두 기업을 소개한다.

2018년 설립된 '화승케미칼'의 모태는 1953년 동양고무라는 상호로 창립하여 자동차 부품, 소재, 신발 ODM(제조자 개발 생산)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화승그룹이다. '화승케미칼'은 화승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필름 기술을 이어받아 초기엔 포장 비닐이나 PET병과 같은 필름을 생산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기존의 기술을 이어 나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적자가 계속되자 화승케미칼은 빠르게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했다.

필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에 도전한 것이다. 회사 내 연구소인 C&D중앙연구소를 통해 신발과 자동차 소재, 잠수함에 스텔스 기능까지 부여하는 코팅제를 만들어 기존 화학 사업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친환경 부문의 사업까지 도전했다. 이에 화승케미칼은 신발용 접착제품 분야에서 OSA(One Side Adhesive)라는 세계적인 기술 상표권을 인정받았고, 비타이어 업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펑크를 자체적으로 메꾸는 접착 기술 타이어 실란트를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견만리' 이태곤(사진제공=KBS)
▲'중견만리' 이태곤(사진제공=KBS)

두 번째 기업은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생산하는 아이에스시(ISC).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테스트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20년 전만 해도 일본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다. 아이에스시는 이것을 불과 3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작년에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 패키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실리콘 러버 소켓 'iSC-XF'를 출시했다.

iSC-XF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테스트용 소켓 중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실리콘 러버 소켓이다. 지금은 국내를 넘어 세계 1위의 자리를 넘보는 반도체 부품 회사이지만, 아이에스시에도 위기는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2019년 메모리반도체의 경기가 악화되며 큰 경영 위기를 겪었다.

아이에스시는 발빠르게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를 공략했다. 덕분에 2015년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해, 현재 해외 매출 80%, 국내 매출 20%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위기를 발판 삼아 기술개발에 더욱 힘쓴 결과, 일본이 독과점하던 5G 고주파용 안테나 필름 소재에 진출하여 '5G 안테나용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선보였다. FCCL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아이에스시의 신기술인 '직접도금법'을 활용하였는데, 5㎛ 이하 금속 박막을 균일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외에 바이오센서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특허 기술로 불린다. 아이에스시는 이 기세를 몰아 장차 대한민국의 반도체 미래를 책임지는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날 꿈을 꾸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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