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재윤이 드라마 '환혼' 시즌1~2를 모두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조재윤은 10일 소속사를 통해 "쉴 틈 없이 달려온 작품이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유일무이한 빌런 '진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재윤은 "진무는 어디까지 악해져야 할지, '환혼'을 시청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화나게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무는 박쥐 같다"라고 비유하며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대편에게도 무릎을 꿇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위로 올라가려는 야욕이 큰 인물이다. 어쩌면 '환혼'에서 가장 투명한 캐릭터이지 않을까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극, 로맨스, 가상의 판타지 세계관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작가님들과 감독님께서 제가 작품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진무를 미워하고 욕하며 시청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애청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환혼'에서 언제든 이득이 되는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간신배의 면모를 보여준 '진무'는 마지막회에서 서윤오(도상우)에게 환혼하며 몸마저 옮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육체마저 버리는, '진무'다운 선택을 한 것이다.
조재윤은 '환혼'에서 분노, 배신, 열망, 열등 등 다양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시청자들이 온전히 진무를 미워할 수 있게 흡인력을 높이고, 더욱 악독한 악인을 탄생시켰다.
조재윤은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을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