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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 서세원, 서동주 배웅 속 발인 엄수 "모든 것 용서해주시길"

▲故 서세원(사진공동취재단)
▲故 서세원(사진공동취재단)

개그맨 서세원의 발인이 엄수됐다.

故서세원의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딸 서동주를 비롯해 엄영수, 김학래, 김정렬 등 연예계 동료 40여명이 서세원의 영면을 기원했다.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먼 이국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 줌의 재가 돼 우리 앞에 온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가엽고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서세원이 팬 여러분께 심려 끼치고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간 적도 있고, 들어야 할 가르침을 듣지 않은 적도 있다"라며 "모든 것을 용서해주시고 감싸주시기를 바란다. 그가 한 일을 되새겨보자면, 그는 재밌는 토크쇼를 만들고 개그의 새 시대를 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아빠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있다"라며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의 후배들은 고인의 가는 길이 슬프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고인의 절친인 코미디언 김정열은 "어차피 생로병사 해서 돌아가는 이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좋아했던 '숭그리당당' 춤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영정 사진 앞에 섰다.

김정렬이 노래를 부르며 개다리춤을 추자, 비교적 담담하게 영결식을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하나둘 울음을 터트렸다.

서세원은 영결식 이후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으로 옮겨졌다.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맹활약했다. 특히 그는 토크쇼 방식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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