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비라가 '나쁜엄마' 최종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마지막 회에서는 오하영 역의 홍비라가 키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비라는 '나쁜엄마' 첫 등장부터 도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강호(이도현)의 뺑소니 사고를 조작한 공범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후반부로 가서는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들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홍비라는 널뛰는 감정선을 미묘한 눈빛과 표정의 변화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하영이라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송우벽(최무성)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오하영은 오태수(정웅인)의 거짓말에 속아 사고를 조작한 사실을 자백했다. 그럼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에 오하영은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고, 아빠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애절함과 애처로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을 아픈 사람으로 몰아가는 오태수의 말에 오하영은 싸늘하게 굳으며 35년 전의 진실까지 모두 밝혀버렸다. 순식간에 날카로워진 눈빛은 소름을 유발했다.
홍비라는 "정말 행복한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작가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까지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한 덕분에 그 기운을 받아서 지치지 않고 더 힘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쁜엄마'는 저에게 성장의 발판이 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작품이다"라며 "불안감과 두려움도 컸고 첫 방송을 기다리면서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끝나고 나니 노력한 만큼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