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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준필] 에스파, '슈퍼노바' 쇠 맛 뚝심 4세대 평정→'아마겟돈' 바톤 터치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장인은 달랐다. 에스엠(041510, 이하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가 이지 리스닝이 대세가 된 K팝 트렌드에 기가 막힌 변화구로 날렸다. 에스파는 특유의 '쇠 맛'이 가미된 'Supernova(슈퍼노바)'로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을 휩쓸었고, 이제 'Armageddon(아마겟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에스파의 'Supernova'는 첫 번째 정규 앨범 'Armageddon'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13일 선공개 됐다. 에스파는 이 노래를 통해 정식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도 전에 '커리어 하이' 달성을 예약했다. 'Supernova'는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댄 가사가 특징이다.

▲에스파 'Supernova'(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Supernova'(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upernova'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앨범 'Drama(드라마)'부터 에스파가 강조한 '쇠 맛'을 더욱 강화한 음악이다. '쇠 맛'은 에스파의 독자적인 세계관과 여전사 스타일의 강렬한 음악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K팝이 듣기 편한 음악, 이지 리스닝에 집중하고 있을 때 에스파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다.

에스파는 데뷔했을 때부터 SF 영화에 못지않은 획기적인 콘셉트로 주목받은 그룹이다. 가상세계와 아바타라는 에스파의 세계관은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Savage(새비지)', 'Girls(걸스)'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대중성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기도 했지만, 이번 'Supernova'를 통해 에스파는 '쇠 맛' 뚝심을 증명했다.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upernova'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톱100·핫100 1위를 차지했으며, 플로·지니·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지난 26일 누적 스트리밍 수 약 2890만 회를 기록했다. 음원과 함께 SM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Supernova' 뮤직비디오는 누적 조회 수 5300만 회를 돌파했다.

음악방송에서도 트로피를 휩쓸었다. 지난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과 25~26일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공개 곡으로만 3관왕에 올랐다.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선공개곡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에스파는 27일 정규 1집 'Armageddon'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기록 경신에 나선다. 에스파는 3개 앨범 연속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5월 발매된 미니 3집 'MY WORLD'로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1위 기록(169만 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Armageddon'은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올드스쿨하면서도 트렌디한 트랙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나는 오직 나만이 정의할 수 있다'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어우러지며 과감하게 변신한 '업그레이드 에스파'를 보여줄 예정이다.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의 음악 세계관과 콘셉트에 관련해 조우철·최성우 SM 원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에스파는 에스파로 정의하고 싶다"라며 "경쟁이 치열한 K팝 시장에서 어떤 걸 보여줘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데, 항상 에스파만이 할 수 있고, 에스파가 제일 잘하는 음악과 콘셉트를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스파는 이번 정규 앨범 활동에 이어 오는 6월부터 두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upernova'에 이어 'Armageddon'까지 4세대 걸그룹계를 평정한 에스파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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