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비즈엔터DB)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더본코리아의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2.8 대 1을 기록했다. 주식 상장일은 다음 달 6일이다.
29일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청약 경쟁률은 772.80 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1조 8038억 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 3421건, 청약 수량은 6억 9551만 9240주로 집계됐다.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을 75만 주 배정했으나, 이날까지 진행된 공모주 청약 물량은 90만 주로 늘어났다. 전날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 수량을 제외한 물량을 총 공모주식(300만주)의 5% 내 범위에서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구심이 우리사주 청약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