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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왕대륙, 살인미수 혐의 체포→보석금 2억 내고 석방

▲대만 배우 왕대륙(비즈엔터DB)
▲대만 배우 왕대륙(비즈엔터DB)

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王大陸·34)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가 약 2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5일(현지 시각) ET 투데이, TVBS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이날 신베이 지방법원에 보석금 500만 대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다만 법원은 그에게 출국 및 거주지 이전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왕대륙은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최종적으로 상해 교사죄 및 불법 개인정보 사용죄 등으로 혐의가 변경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석방 당시 그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손을 모아 미소를 지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4월로 벌어졌다. 왕대륙은 공항에서 콜택시를 불렀으나 배정된 차량과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차 안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다가 택시 기사와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언쟁을 벌였다.

이에 불만을 품은 왕대륙은 재벌 지인에게 이 사건을 털어놓았고, 그의 지인은 사람들을 동원해 택시 기사와 배차 담당자를 찾아내 폭행하도록 사주했다. 피해자들은 집단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들이 발견 당시 "반죽음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폭행 사건은 왕대륙의 병역 기피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왕대륙은 지난달 브로커들에게 100만 대만달러(약 4400만원)를 건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신체 등급을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바꿔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이 그의 스마트폰을 압수해 병역 기피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 영상을 발견했고, 왕대륙은 폭행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며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왕대륙은 200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15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영웅본색4'(2018), '장난스런 키스'(2019) 등에 출연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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