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예지(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ITZY(있지) 예지가 초심을 담은 첫 솔로 앨범 'AIR'를 공개한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지는 "상상만 했던 솔로 활동이 현실이 됐다"라며 "설레고 긴장되지만, 최대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 "ITZY 첫 솔로 주자, 예지를 각인시키고 싶다."

예지는 ITZY 멤버 중 첫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맏언니이자 리더라서 자연스럽게 첫 주자로 나서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몰랐던 내 모습들을 발견하고 싶었고, 그런 모습들을 부끄러움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솔로 앨범 'AIR'는 강렬한 신스팝 장르로, 예지의 파워풀한 보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You take my breath away, Takin’ my air"라는 가사는 '숨이 멎을 듯한 무대'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예지는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온전한 첫 앨범이기에 타이틀곡 작사에도 의미를 두고 참여했다"라며 "'AIR'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공기의 흐름처럼 자유롭고 나만의 아우라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ITZY 예지(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박진영 PD, 결과보다 예지를 알리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

타이틀곡 작업에는 JYP 수장 박진영도 힘을 보탰다. 예지는 "박진영 PD님이 결과보다는 '솔로 예지를 알리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다"라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최근 10년 동안 작업한 뮤직비디오 중 가장 좋다'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동화 '빨간 구두'에서 영감을 받아, 춤에 이끌려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예지의 모습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예지는 "춤에 빠져 내 발을 제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일반적인 안무가 아니라 ‘무브 디렉팅’을 처음 받아 색다른 연출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ITZY 예지(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솔로 활동, ITZY에도 긍정적인 영향 주길"

이번 솔로 활동이 ITZY의 향후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지는 "내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며 "앞으로 팀과 개인 활동을 균형 있게 가져가면서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예지는 7년 차가 되는 시점에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했던 고민들을 밝혔다.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늘 내 색깔을 고민해 왔다"라며 "내가 솔로로 나서면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목표를 설정하다 보니 부담이 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담감 속에서도 주변의 믿음 덕분에 이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지난해 잠시 매너리즘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내가 무대를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 그 모습을 팬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ITZY 예지(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역시 예지'라는 말 듣고 싶어"

예지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이 "나의 새로운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많이 느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숨이 멎는 듯 손으로 목을 감싸는 제스처와 '시선 끝에'라는 가사에서 눈만 보이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라며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그는 솔로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역시 예지"라는 짧고 강렬한 포부를 전했고, "나도 선배 가수들의 솔로 활동을 보면서 선배들을 동경했던 것처럼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예지의 솔로 데뷔곡 'Air'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