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동희 기자]
①에서 계속
키키는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자연스러운 모습과 솔직함을 무기로 삼아 젠지 세대의 정서를 대변하며, 기존 걸그룹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꾸밈없는 에너지와 당당함, 그리고 자유로운 무대 위 모습은 키키의 핵심 아이덴티티다.
선공개곡 'I DO ME'는 키키의 정체성과 색깔을 잘 드러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듬이 귀에 쏙 들어온다. 가사에는 젠지 세대 특유의 자기 주도성과 솔직함이 담겨 있으며, 그들의 당당함과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무대에서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기와 안무 소화력은 마치 오랜 활동 경험을 가진 듯 완성형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다양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이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젊은 팬층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스타쉽 만의 걸그룹 계보와 키키의 미래
앞에서도 언급했듯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K-POP 걸그룹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회사다. 씨스타는 201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건강미와 자신감을 무기로 한 히트곡 'Touch My Body', 'Shake It' 등을 통해 여름 시즌마다 강력한 인기를 구가했다. 이들은 대중성과 음악성,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완성형' 걸그룹의 기준을 제시했다.
우주소녀는 이후 스타쉽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환상적인 비주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우주소녀의 다국적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
아이브는 스타쉽의 걸그룹 계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사례다. 데뷔곡 'ELEVEN'을 시작으로 'LOVE DIVE'에 이르기까지 연속 히트곡을 내놓으며 '고급스러운 자신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정립했다. 아이브의 성공은 스타쉽이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능력을 입증한 사례다.
이러한 스타쉽의 걸그룹 계보는 공통적으로 철저한 콘셉트 전략, 개성 넘치는 멤버 조합, 그리고 강력한 글로벌 지향성을 기반으로 한다. 키키는 이 계보의 연장선에 있으며, 그 특유의 젠지 감성과 자유분방함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키키의 미래는 밝다. 키키는 프리데뷔 단계에서 이미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고, 탄탄한 기획과 멤버 개개인의 역량, 스타쉽의 지원이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정식 데뷔 이후 어떤 콘셉트와 무대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며, 이들은 2024년 K-POP 씬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할 준비를 끝마쳤다.
스타쉽의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키키의 첫걸음이 이제 시작된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며, 이들의 무대는 K-POP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