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문연배 기자]제스트 리뉴얼 오픈, 테이블에서 즐기는 셰프의 요리…새로운 미식 트렌드 선도
26일 점심, 콘래드 서울의 리뉴얼된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를 찾았다. 콘래드 서울은 이날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의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 및 VIP 고객을 초청한 프라이빗 시식 행사를 개최했다.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맞이한 제스트는 단순히 음식을 고르는 뷔페가 아니었다. 손님이 고른 요리를 바로 앞에서 셰프가 준비해 주는 라이브 쿠킹과, 테이블 오더 서비스로 제공되는 시그니처 메뉴들이 뷔페의 경계를 넘어선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을 자아냈다.
◆시그니처 메뉴의 우아한 시작,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
식사의 시작을 알린 두 시그니처 메뉴,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은 단순한 뷔페가 아닌 셰프 테이블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치킨 모렐 수프’는 부드러운 치킨과 진한 향이 감도는 수프가 어우러져 입안을 풍성하게 채웠다.
곁들여 나온 ‘네기도로 덮밥’은 신선한 재료와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한입 먹을 때마다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둘 다 제스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다가온 메뉴들이었다.
◆럭셔리 해산물과 고급 육류의 향연
‘오션’ 스테이션에서 제공되는 해산물은 신선한 랍스터와 함께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랍스터는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바다의 향이 느껴졌다. 이어서 일본식 꼬치 구이도 시식을 했다. 숯불에 구운 꼬치의 풍미는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며, 신선한 재료들이 주는 풍미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랍스터와 꼬치 구이는 제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의 대명사였다.
‘랜치’ 스테이션에서는 한우 갈비 통구이가 내 앞에 놓였다. 고급 육류가 그대로 조리돼 나온 이 갈비는 육즙이 가득한 속살이 씹을 때마다 입안에서 폭발하는 풍미를 선사했다.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일품인 갈비는 제스트의 육류 요리가 왜 고급스럽다고 불리는지를 잘 보여줬다. 제주 흑돼지 포르게타도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 본연의 맛을 선보이며, 육류 애호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요리였다.
특히 '뭉티기'는 한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맛이 일품이었다. 제스트의 '뭉티기'는 경상도 식으로 투박하게 썰어 특제 소스로 맛을 냈으며 묵은지와 곁들여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었다.
◆이탈리안 감성을 담은 ‘치즈 카르보나라’와 즉석 면요리
‘비스트로’에서 제공되는 치즈 카르보나라도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이탈리안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카르보나라는 자연산 파마산 치즈 휠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졌다. 치즈의 깊은 풍미와 크리미한 소스가 부드럽게 입안에서 퍼지며, 고소하고 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즉석에서 만든 면 요리 또한 제스트의 매력 중 하나였다. ‘돈코츠 라멘’, ‘탄탄면’, ‘똠양 누들’, ‘쌀국수’까지 제스트의 즉석 면 요리는 각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들을 재현하며 그 맛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돈코츠 라멘은 진한 국물 맛과 부드러운 면발이 어우러져 일본 라멘을 현지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똠양 누들과 탄탄면도 각각 태국과 중국의 풍미를 그대로 전달하며, 한 입 먹을 때마다 색다른 미식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디저트의 진수, 고급스러운 마무리
식사의 마지막은 역시 ‘파티세리’ 스테이션에서 제공되는 디저트였다. 다양한 고급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크레페와 아이스크림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다. 신선한 과일과 함께 제공되는 크레페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아냈고, 아이스크림 역시 크리미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여기에 다양한 디저트가 조화를 이루며, 식사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은 "단순히 국가별이 아닌 다양한 섹션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메뉴 변화가 아닌, 고객이 경험하는 전반적인 다이닝 여정을 새롭게 설계했다. 앞으로 힐튼 브랜드 안에 있는 세계적인 셰프들을 초청해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