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솔로 무대…6만 관객 압도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로 나서 6만여 관객과 함께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제이홉은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마지막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90분간 펼쳐진 이번 무대는 약 6만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제이홉의 롤라팔루자 참여는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사진제공=빅히트뮤직)

제이홉은 이날 자신의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 수록곡 'What if...', 'Pandora's Box'를 시작으로 총 21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의 수록곡 'on the street (solo version)', 'lock / unlock (with benny blanco, Nile Rodgers)', 'Killin’ It Girl (Solo Version)' 등을 비롯해 'Sweet Dreams (feat. Miguel) - FNZ Remix'와 방탄소년단 히트곡 'MIC Drop', 'Dynamite (Tropical Remix)', 'Butter (Hotter Remix)' 메들리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함께 따라 불렀고, 보라색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아미밤과 불꽃 퍼포먼스는 현장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특히 공연 말미 "올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여정을 함께해줘 감사하다"라는 제이홉의 진심 어린 소감에 팬들은 "사랑해"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응답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사진제공=빅히트뮤직)

공연 종료 후에도 팬들의 함성이 이어지자 제이홉은 재등장해 '= (Equal Sign)', 'Future', 'NEURON (with 개코, 윤미래)'를 추가로 선보이며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번 무대는 솔로 투어 'HOPE ON THE STAGE'를 야외형 대형 무대에 맞게 재구성한 공연으로, 리프트 구조와 밴드 큐브, VJ 영상, 조명, 특수 효과 등이 어우러진 고밀도 연출로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