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냉철함 지우고 ‘달까지 가자’ 인간 비타민

tvN ‘감사합니다’에서 일에 냉정한 감사팀 신입사원 윤서진으로 눈도장을 찍은 조아람은, 최근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MZ 욜로 직장인 김지송으로 변신했다. 같은 ‘직장인’ 캐릭터지만 정반대 결의 연기로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감사합니다’ 속 조아람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프로페셔널한 신입사원 윤서진을 냉정하고도 절제된 연기로 완성했다. 단호한 말투와 흔들림 없는 눈빛, 그리고 결과 중심의 업무 태도로 쿨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감사팀 내에서 일과 인간관계 모두 성장해가는 모습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반면, ‘달까지 가자’에서는 180도 다른 색깔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조아람은 ‘오늘만 즐겁게 살자’는 욜로 정신을 가진 회계팀 직원 김지송 역을 맡아,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신상 아이템과 연애에 몰두하며 사는 ‘현실 MZ’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 등장할 때마다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허당미 속에서도 단단함이 느껴지는 연기 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조아람의 비주얼 변신도 눈길을 끈다. ‘감사합니다’에서는 미니멀한 오피스룩으로 신입다운 단정함을 보여준 반면, ‘달까지 가자’에서는 화사한 색감과 발랄한 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밝은 성격을 완벽히 반영했다. 연기뿐 아니라 패션, 표정, 제스처 하나까지 변주를 주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조아람은 극과 극 온도를 오가며 한층 풍성한 연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성적인 냉철함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섬세한 표현력은 차세대 대세 배우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배우 조아람이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