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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연극 무대 복귀 ‘오펀스’ 캐스팅

▲문근영(사진제공=크리컴퍼니)
▲문근영(사진제공=크리컴퍼니)
문근영이 연극 ‘오펀스(Orphans)’에 캐스팅됐다.

문근영은 극 중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인물 ‘트릿’ 역을 맡는다. 세상과 맞서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단하게 무장한 이 인물은, 문근영의 섬세한 감정 해석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집약될 수 있는 캐릭터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83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명작으로, 국내에서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여러 차례 재공연되며 ‘인생 연극’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26년 3월 개막하는 이번 시즌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특히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더해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 등 단편 영화 연출 활동 등을 통해 배우이자 창작자로서 예술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오지원’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결을 달리하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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