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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설원 가르는 낭만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

▲아나톨리아 설원을 가로지르는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사진제공=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아나톨리아 설원을 가로지르는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사진제공=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올겨울 가장 낭만적인 여행법으로 앙카라와 동쪽 끝 카르스(Kars)를 잇는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Touristic Eastern Express)’를 제안했다.

아나톨리아의 광활한 설원을 가로지르는 이 열차는 최근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 열풍과 맞물려 전 세계 여행객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열차는 약 24시간 동안 운행되며, 침대와 세면대 등이 구비된 아늑한 객실과 현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칸을 갖춰 낭만적인 철도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열차는 주요 거점 도시에서 약 3시간씩 정차하며 승객들에게 현지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앙카라발 노선은 에르진잔(Erzincan)과 에르주룸(Erzurum)을 경유하며, 반대 노선은 일리치(İliç), 디브리이(Divriği), 시바스(Sivas) 등에 멈춰선다. 승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역사적 명소와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말썰매와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카르스 칠디르 호수(사진제공=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말썰매와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카르스 칠디르 호수(사진제공=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종착지 카르스는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아니(Ani) 유적지’로 유명한 역사 도시다. 겨울철에는 사리카미스(Sarıkamış)의 설원 스키와 얼어붙은 칠디르 호수(Lake Çıldır) 위에서 즐기는 말썰매, 얼음낚시 등 이색적인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밤에는 거위 요리와 카르스 치즈를 곁들인 만찬, 전통 민요 대결인 ‘아시크 아티슈마시’ 등 현지 고유의 예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앙카라와 카르스 양방향에서 각각 주 3회 정기 운행된다. 인기 노선 특성상 매진이 빨라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튀르키예 국영철도(TCDD)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아나톨리아의 자연과 역사를 온전히 체험하는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이 튀르키예 설원에서 특별한 감동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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