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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밥주는 미용실의 따뜻한 정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김제 밥주는 미용실의 따뜻한 정을 만난다.

2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긴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며 변치 않는 진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이웃들이 건네는 다정한 풍경을 전한다.

전북 김제시 죽산면, 낮은 지붕들이 어깨를 맞댄 이곳 거리 끝자락엔 40년 세월을 지켜온 미용실이 있다. 아침부터 문턱이 닳도록 손님이 드나드는 이곳. 그런데 정작 머리 자르는 일보다 안부를 묻고 밥상을 나누는 일로 더 분주하다. 이 미용실의 주인은 70대라는 나이가 무색한 전미영 원장님.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40년 전 이곳에 미용실을 열어 평생을 이웃과 함께 살아왔다. 이제 그의 단골들은 손님을 넘어 한 식구이다. 거동이 불편한 단골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차를 몰아 모셔 오고, 모셔다드리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용실 안 풍경은 그야말로 사랑방 그 자체. 원장님이 직접 쑨 뜨끈한 호박죽이 나오면 금세 잔칫집으로 변신한다. 한쪽에선 머리를 말고 수건을 쓴 채 옹기종기 모여 마늘을 까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40년 전을 회상한 아들의 일기장에 적힌 모습 그대로, 여전히 변함없는 이웃의 쉼터. 사람 냄새 가득한 미용실의 활기찬 겨울 이야기를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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