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이 태국의 특산물인 팜유, 과일 비누, 두리안의 생산 및 제조 현장을 찾아간다.
6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달콤한 열대 과일 뒤에 숨겨진 치열한 작업 현장을 전한다.
태국 남부 끄라비에 위치한 3.2㎢ 규모의 팜 농장에서는 팜유의 원료가 되는 붉은 팜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작업자들은 20m가 넘는 팜나무에서 키야우라는 긴 장대를 이용해 빽빽한 야자잎을 제거한 뒤 장대 끝 낫으로 송이당 약 30kg에 달하는 열매를 잘라낸다. 낙하하는 열매로 인한 부상 위험 속에서 당일 수확한 물량은 품질 유지를 위해 즉시 공장으로 이송된다. 해당 가공 공장에서는 하루 1,200t 이상의 팜 열매를 고온의 증기로 찌고 으깨어 불순물을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약 200t의 팜유를 생산하고 있다.
태국의 관광 기념품인 과일 비누 제조 분야에서는 한국인 김환 씨가 18년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태국 최초로 과일 모양 비누를 개발해 100여 종의 제품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 중인 김 씨는 50여 명의 직원과 함께 공장을 운영한다. 제조 과정은 비누 베이스 용해, 글리세린 및 수세미 투입, 성형, 착색 및 질감 구현 순으로 진행된다. 세밀한 수작업 착색 공정 특성상 미세한 오염도 불량으로 이어져 엄격한 검수가 요구된다. 김 씨는 주기적으로 향료 공장과 과일 시장을 방문해 제품 고도화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 수확 역시 고위험 작업의 연속이다. 작업자들은 20m 높이의 나무에 올라 열매를 타격해 소리로 숙성도를 판별한 후 줄기를 절단한다. 지상의 작업자는 끄라섭이라 불리는 천을 활용해 낙하하는 가시 돋친 두리안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무거운 중량과 가시로 인한 부상 위험 속에서 두 작업자 간의 실시간 호흡을 바탕으로 수확 작업이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