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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그리, 아빠 김구라와 투닥투닥 ‘PC방·왁싱 데이트’

▲'살림남' (사진출처=KBS 2TV)
▲'살림남' (사진출처=KBS 2TV)
‘살림남’이 해병대를 전역한 그리와 아버지 김구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예능감으로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스페셜 살림남으로 합류한 그리와 그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게스트로 나선 김구라의 특별한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해병대 전역 5개월 차를 맞이한 그리는 "이번엔 군대도 다녀왔으니 걸릴 것 없이 자신감 넘치고 에너제틱한 제 살림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으나 정작 본인의 아지트인 PC방에서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방송 경력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빠를 게스트로 부른 것에 대해 "저의 빈 부분들을 채워주실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김구라는 "큰 패를 너무 빨리 썼다"라고 맞받아치며 베테랑다운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그리는 새엄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표현했다. 김구라가 "(새엄마가) 지난번에 밥 해줬을 때 맛있다고 표현했냐"라고 묻자 그리는 "요리 솜씨가 엄청 좋으시더라. 나물 같은 거 정말 맛있게 먹었다"라며 화답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왁싱숍으로 자리를 옮겨 이색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가 여자친구를 위해 왁싱을 결심하자 김구라 역시 얼떨결에 동참하게 됐는데 김구라는 본인의 시술이 끝나자마자 카메라를 직접 들고 "분량 좀 뽑으라"라며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 그리를 지치게 만들었다. 편의점에서도 김구라의 분량 집착과 먹방이 이어지자 결국 그리는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 아빠와의 동반 출연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차라리 지상렬 선배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유익하겠다"라고 폭탄 선언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김구라는 예능 선배로서의 현실 조언을 건넸다. 김구라는 "너 같은 지명도가 가장 애매하다. 무명이면 뭐든 열심히 할 텐데 넌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누가 널 기다려줄 급도 아니다. 대중에게 소비되려면 본인이 더 파이팅 넘치게 분발해야 한다"라며 아들을 향한 깊은 진심과 충고를 전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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